시작
이전 회고록에서 취업이 된다는 늬앙스를 보였지만 카카오 동계 취업연계 인턴공채는 최종면접에서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ㅋㅋ
카테캠을 졸업한 1기 학생이었고 수료시에도 좋은 평을 들었어서 현재 와서 돌아보면 꽤나 괜찮은 기회였는데 반대로 현재와서 그때의 내 cs 수준을 생각해보니 합격했어도 버텼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후에 네이버 공채를 비롯해서 올리브영이나 금융쪽 개발직군 등 10여군데를 지원했지만 네이버만 코테를 볼 기회가 있었고 나머지는 서류에서 떨어지는 대참사(?)를 맞게 된다.
부정
사실 글을 쓰는 현재로써 내가 it 직군으로의 전환 결심을 하고 유우명한 유튜버인 노마드 코더의 '바닐라 js 로 만드는 todo list' 를 주섬주섬 만들었던 순간으로부터 만2년을 채워가는 시점이다.
기회가 운좋게 닿았던 카카오에서 진행한 부트 캠프나 어렸을때부터 선망했던, 여러 대회실적과 나쁘지 않은 교수님들의 호평이 있던 항공쪽 학과를 그만두면서까지 선택을 한 분야에 대한 집착과 열정을 감안하더라도 현재는 개발자를 모셔가던 3여년전이 아닌 이쪽업계(대기업 같은 메인스트림)로의 진출은 어려운 상황인것 같다.
부드럽게 읽혀지지 않는 글이 내 상황을 서툴게 변명하는것 같지만
결론은 생각보다 내가 더 준비해야되고 기다려야된다는 시간이 많다는 점인것 같다.
선택
새로운 사회를 경험하는게 기대되는 성향인지라 대학을 선택할때도 재수보다는 하향으로 가더라도 내가 원하는걸 할수 있는 곳으로 선택했었다.
지금은 그런 성향을 좀 억누른채 느긋하게(처음부터 이러지는 않았다) 준비를 해나가고 있는데 나름 문제 분석을 해보니 paper 가 좀 부족한것 같았다. 내가 심사위원이라해도 이것저것 한게 많은데 정량적인 데이터가 부족했다. 복수 전공도 부전공도 아니고 대학 마지막 1년에나 부트캠프를 졸업했지 않은가 그래서 저번주 금요일 자로(21일) 정보처리기사와 sqld 를 취득했다. 앞으로는 9월에 있을 aws의 saa 나 sqlp를 따보려한다.
아 물론 자격증 기출문제만 풀면서 지내겠다는 뜻은 아니다. 기회가 닿으면 대회준비를 하고 싶은데 쉽지는 않을것 같다.
카페 데이너
사실 대회보다는 운영하는 사이트를 리팩터링하기에 바쁜데, 실제로 sqld 를 따기 위해서 공부했던 튜닝 방식들을 조금씩 적용해보고 있다. 1년 전 잘 모른 상태에서 카피페로 구현했던 Oauth2 인증 필터 부분도 원래의 형체를 찾아볼수 없을정도로(?) 리팩터링을 진행했고 한번씩 건들지 않은 도메인이 없을 정도로 관심을 가져준것 같다.
예전엔 손이 바빴는데 요샌 흐름을 보면서 이걸 어떻게 캡슐화해야하고 만약 전략이 여러가지면 분기를 어디에서 잡아야 효율적인가 이런것들을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진것 같다.
잡담
사실 이 분야가 매력적인건 이 부분이었다. 높은 샐러리나 타 직종에 비해서 자유로운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지만 테크트리에 있어서 잔가지가 많다고 해야하나? 항공업계는 산업사이클이 무척이나 길고 대부분의 정보가 국가 안보에 묶여있어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자유도가 낮다고 본다. 복잡한걸 좋아하는게 아닐까 생각을 해봤다.
todo
sqld 를 공부할때 문제를 풀어봤는데 토익의 파랭이 빨갱이 책 처럼 이쪽 업계에는 노랭이 책이 있다. 해당 책의 3장에는 상위 자격증인 sqlp를 위한 기출문제가 나와있는데 그정도 수준이 되면 sql의 구동 방식을 알아야되더라 눈을 돌려서 내가 취업을 준비하는 자바스프링을 보았는데 단순히 우리가 상황을 검색해서 기술블로그에 나오는 효율적인 구현방법~ 작동방식~ 은 얉은 수준의 정보였다는걸 알았다.
쓸만한 책을 찾다가 요새는 jvm 밑바닥 파헤치기 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고 있다.
또 암기식으로 외워왔던 tdd나 디자인패턴-아키텍처 부분도 내가 실제로 리팩터링을 하면서 들었던 생각들이 정리되어 작성되어있는걸 보고 관련 서적을 찾아서 읽어보고 있다.
마무리
사실 취업을 빨리하면 좋기는 하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걸 어디 회사에 나를 의탁(?)해서 공부도 하고 시니어의 조언도 듣고 일도하면 좋은일이 아닌가라는 마음이 크기는 하지만 준비가 좀 필요한 때인것 같다. 취업에는 좋은 결과가 없었지만 내 최애 취미인 자전거 관련되서 어쩌다 브롬톤이 한대 생겨서 재미있게 타고다니기도 하고있다. 계획으로는 날이 좀 시원해지면 들고 해외에서 자전거 한번 타고 오려는데 큰 이변이 없으면 갔다와야겠다ㅋㅋㅋ 회고가 너무 길어졌는데 다음 회고는 3분기 회고로 돌아오길 바라면서 여기서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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